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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백신 논란’에 文 대통령 “속도 아쉽지만 차질 없는 도입·접종, 정당 평가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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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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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 조금만 더 견뎌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집단면역이 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할지라도 덜 위험한 질병으로 만들 것이고,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경제 회복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고, 일자리 회복과 코로나 격차·불평등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의 관리 범위 안에서 통제되고 있고, 치명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감염이 지속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서겠다”고 방역 의지를 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접종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 관련해 “좀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先) 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것이 우리의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춰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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