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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지난달 채권 발행 9.3조 늘어…회사채 급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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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발행규모가 한 달 전보다 1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83조원으로 전월(73조7000억원)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특수채 및 통안증권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금융투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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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채 발행이 전월대비 7조5000억원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금리 상승 전 선제적 발행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유동성 호조로 기관투자자 수요가 지속돼 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하락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과 AAA등급이 전월대비 각각 5조3000억원,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BBB등급은 2000억원 감소했다.

ESG 채권은 전월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11조326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조달 수요 증가로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을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중장기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전월대비 57조1000억원 감소한 52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2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금리 상승과 재정거래 성격의 단기물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규모 자체는 감소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173조9931억원으로 전월(170조9114억원)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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