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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폰, 삼성보다 4년 늦지만…애플은 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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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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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필두로 폴더블폰이 상용화된 지 벌써 2년이 됐지만 애플은 지금까지도 폴더블폰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이 와중에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된 정보가 최근 외신을 통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할 듯

지난 3일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애플이 2023년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풀이했다. 궈밍치는 산업계 조사에 근거할 때 2023년이면 폴더블 아이폰 생산대수가 1500만∼2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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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19년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 관련 일부 도안. [사진출처 = 미국 특허청 홈페이지]


이 폴더블 아이폰은 8인치 크기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궈밍치는 내다봤다. 이는 펼쳤을 때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고 CNBC는 풀이했다.

궈밍치는 "5G 이후 폴더블 스마트폰이 하이엔드 모델의 차세대 혁신적 기능이다"라며 메이저 스마트폰 브랜드에는 폴더블 모델이 "필수품"이 됐다고 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추세를 주도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추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사이의 제품 간 경계를 모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 따르기 보단 우선적으로 시장 관찰

귀밍치의 예상이 맞다면 애플은 삼성에 비해 폴더블폰 출시가 4년 뒤쳐지는 셈이 된다. 관건은 삼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혁신 이미지가 워낙 강하지만 그간 새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지켜보는 쪽으로 전략을 취해왔다"며 "자발적 후발 주자로서 앞서 나온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며 최적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의 과거를 더듬어보면 명확해진다.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가 상용화되고 삼성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상황에서도 애플은 줄곧 LTE 모델만 고집했다. 애플은 작년 10월이 돼서야 첫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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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사진제공 = 애플]


경쟁사에 비해 최소 1년 이상 뒤쳐졌지만 아이폰12는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출시 두 달만에 5230만대가 팔렸다. 5230만대라는 판매량이 놀라운 이유는 이같은 판매량이 10월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불과 두달여만에 달성됐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사들의 5G 대한 반응을 충분히 살핀 후 시장에 발을 담근다는 전략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이 앞서 나온 제품의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개선해 늦은만큼 완성도를 취하는 전략을 펼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때도 그랬다. 2014년 출시된 애플워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는 아니었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혁신을 이끌며 절대적인 주도권을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스마트워치(애플워치) 5566만대를 생산, 전체 시장의 36.2%를 차지했다. 압도적 1위다.

애플은 스마트폰 기술에서도 최초와 거리가 멀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 5.3인치 대화면 갤럭시노트를 공개한 후 3년이 지나서야 애플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를 내놨다. 또 삼성이 2011년 갤럭시S2에 OLED를 최초 적용한 후 애플은 6년이 더 지나 OLED를 탑재한 아이폰8을 내놨다.

◆폴더블폰 시장 규모 내년 3배 성장

삼성전자, 화웨이 등에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폰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성이 있고 스마트폰 트렌드가 대화면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화된 콘텐츠를 이용하는 5G 시대엔 큰 화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진다.

삼성전자 역시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폴더블폰을 확실히 주력 제품으로 미는 추세다. 업계에선 사실상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수순에 들어갔다고 본다. 그 자리에는 폴더블폰이 대체한다는 얘기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폴더블폰을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보폭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샤오미가 폴더블폰을 공개했고, 중국 오포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독주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해 8월 '갤럭시Z폴드3'를 출시한다. 이제품은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이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올 연말 공개를 목표로 두 번 접는 '듀얼폴딩 폴더블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일본 경제지 닛케이아시아는 "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방식의 더블 폴더폰을 연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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