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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중대본 “백신 접종 후 수십명 사망? 67건 중 65건 무관… 2건은 결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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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반장 “백신 관련 허위정보에 주의해 달라”

세계일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들어온 67건의 사례 중 거의 대부분인 65건이 접종과 무관하다며 허위정보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10일부터 65∼6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67건 중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으로 인한 사망이었고, 2건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거짓에 의한 소문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예방 접종 후 부작용이 신고될 경우, 정부와 독립적인 의학계, 그리고 과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내용을 철저히 검증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손 반장은 “‘백신을 맞고 수십 명이 사망했다’등 자극적인 소문이 많은데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고 있으며, 검증 결과 다 거짓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가짜뉴스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선진국은 안 맞고 우리나라에서만 맞는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거짓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손 반장은 “AZ 백신은 영국,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 1인 21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고 OECD 주요 국가에서도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나라도 접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고령의 인구에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하는 이유에 관해 “어르신의 예방접종은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르신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가장 과학적인 권고이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의·과학계와 정부의 공통된 입장이자 방역당국의 신념”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어르신에게 최우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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