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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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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봉하마을 방문…하태경 “보수의 노무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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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번째)이 9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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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박 시장과 동행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노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성숙한 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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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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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참배 소식을 알리며 “노 대통령이 표상하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인권, 공정의 가치는 여전히 오늘의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의 정치는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들이 남긴 역사적 공로를 기억하려는 따뜻한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역지사지의 자세로 마음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에 더 힘을 싣자는 다짐을 하태경 위원장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수의 노무현이 되겠다”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한 세상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로, 제2의 노무현은 보수에서도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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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사진 윗줄 왼쪽)이 9일 부산 부산진구 한 식당에서 여야정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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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박 시장과 하 의원을 맞으러 봉하마을에 왔다. 권양숙 여사는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박 시장은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오찬하면서 여·야·정 협치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시정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50일 넘게 특위 위원 구성 갈등 탓에 제자리걸음인 ‘부산 공직자 부동산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출범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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