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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美대학 "백신 맞으면 기숙사 무료"…최대 112만원 파격 혜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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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에 등록금 감면, 기숙사 무료 이용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미 잡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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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네시대학 학생이 지난 4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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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뉴저지 주에 있는 로완대는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낸 학생에게 최대 1000달러(112만원)의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대학들이 백신 접종을 한 학생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현재까지 금액 면에서 로완대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일단 8월 7일까지 코로나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는 로완대 학생은 등록금에서 500달러가 감액된다. 또 캠퍼스에 거주 중인 학생에게는 주거비에서 500달러를 추가로 빼주기로 했다. 최대 1000달러까지 보조를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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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학생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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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들은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로완대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서 가능하다"면서 "사회 전체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파격 혜택'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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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대학 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메모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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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그린즈버러 캠퍼스에서는 백신을 맞은 학생을 대상으로 150달러(약 17만원) 상당의 음식 상품권·교과서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첨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1등 경품은 캠퍼스 내 기숙사의 1년 무료 사용권이다.

일리노이 주 던빌 커뮤니티 칼리지는 백신 접종 카드를 소지한 학생이라면 600달러(67만원) 내에서 무료로 여름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아이오와대는 백신을 맞은 학생에게 식료품점·식당·공공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대학 교직원에게도 인센티브를 주는 학교도 있다. 캔자스에 있는 존슨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는 백신을 맞은 교직원들에게 250달러(28만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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