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이후 왼쪽 다리를 절단한 데이브 미어스. /스탬퍼드 머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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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 챔피언 출신의 50대 영국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뒤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단했다.
현지 언론인 스탬퍼드머큐리는 지난 7일 영국 링컨셔주 스탬퍼드에 사는 데이브 미어스(58)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어스는 1984년 세계 태권도 챔피언이라고 현지 언론 데일리스타는 보도했다.
미어스는 지난 3월 4일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고열과 기침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은 점점 악화했다. 다리가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지난달 10일에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미어스는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미어스는 “지난달 10일 병원에 입원했고, (이틀 만인) 12일 다리가 ‘폭발했다(exploded)’. 피가 사방에 튀었다”고 했다.
데이브 미어스(오른쪽)의 현역 시절 모습. /GoFund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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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노출’로 인해 미어스의 다리를 절단하는 게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미어스는 “백신을 맞은 후 고열과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 원인은 백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어스가 다리를 절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제자였던 리처드 오시엘로는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데이브는 전(前) 세계 태권도 챔피언, 무에타이 복싱 챔피언, 전문 무술강사·코치”라며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았던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었고, 고향이라 부르는 스탬퍼드에 돌아왔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그는 백신을 접종한 후 합병증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며 “그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모금에는 9일 오전 9시 50분(현지 시각) 현재 176명이 참여해 4845파운드(약 755만원)를 기부했다.
데이브 미어스가 각종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탬퍼드 머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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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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