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서비스 매출성장 촉진
MS는 사업 모델을 시스템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에서 사용한만큼 이용료를 지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의 도입으로 매분기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MS는 1위 사업자 아마존의 매출 성장률인 32%를 크게 앞서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M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고객을 잠식하고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디지털화, 사무환경의 클라우드화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MS가 팀스를 앞세워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옛명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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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급물살로 MS '웃음꽃'
최근 M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속에서 기업들의 최우선 투자 순위로 응답자 76%가 보다 넓은 세상과 연결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라고 답변했다.
디지털 전환은 클라우드 업체들에게 매출 성장의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S는 지난 2019년 아마존을 제치고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수주해 이 시장의 최강자로 성장하고 있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객을 잠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오피스365 이용자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MS 애저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비디오 게임의 디지털화 전략도 MS의 게임 사업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해말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시리즈X와 X박스 시리즈S를 출시했고 게임 사업의 매출 비중이 9%에 이르고 있다.
특히 MS는 유료회원으로 가입시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있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유료 가입형 서비스 X박스 게임패스를 선보였다. MS는 이 서비스로 관련 매출을 전년보다 34% 이상 끌어 올렸다.
MS와 소니는 콘솔 게임기 위주로 게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방식은 영업마진이 낮고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용으로 쓰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장 분석가들은 MS가 게임 서비스 부분에서 소니보다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의 CEO는 취임과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내세워 매분기 고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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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팀스로 오피스 옛명성 회복하나?
마이크로소프트365(구 오피스365)의 가입형 서비스 모델이 최근 경쟁 서비스의 강세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마이크소프트365는 아직까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향력이나 이용자 측면에서 마이크소프트365보다 무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팀스가 인기가 높다.
MS는 그동안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약화됐던 입지를 팀스를 통해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팀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1억4천500만명으로 1년전보다 2배 늘었다.
MS는 무료 플랫폼인 팀스를 마이크소프트365와 연계하여 이용을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이 서비스 매출 비중을 22%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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