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이상하게 여긴 병원 측은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양부모와 의료진 면담 등을 통해 B씨를 긴급체포했다.
A양은 몸 상태가 심각하다는 병원 판단에 따라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A양은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입양기관을 통해 A양을 입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부부는 A양 위로 친자녀가 있지만 현재까지 아동 학대 신고 전력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13세 미만 어린아이란 점을 감안해 화성서부경찰서가 아닌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부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8일 오전) 아이가 자꾸 칭얼거려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잠이 든 아이가 몇 시간이 지나도 안 일어나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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