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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통신One] 美 일리노이 내달 코로나19 규제 '전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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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인원 제한 철폐 등 경제 정상화…마스크 착용은 계속

뉴스1

일리노이가 내달 11일부터 코로나19 규제를 모두 풀고 '완전 정상화'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율·입원율 등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일리노이 주민이 레이크 카운티의 한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고 있다. © 박영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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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박영주 통신원) = 미국 일리노이 주정부가 내달 11일, 경제·사회 활동 전반에 걸쳐 모든 코로나19 규제를 해제한다. '복원 일리노이' 마지막 단계인 5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서, 최근 백신 접종이 늘고 각종 코로나19 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일리노이는 이달 14일 (4단계와 5단계 중간의) '브릿지(Bridge)' 단계로 이동하고, 6월 11일 완전하게 재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복원 일리노이 최종단계인 5단계(완전 정상화)에 진입하면, 경제 모든 부문이 완전히 재개되고, 수용인원 제한 등도 없어진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단, 코로나19 주요 측정지표에 중대한 반전이 없어야 한다고 전제했으며, 5단계에 들어가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지침은 계속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터널 끝에서 볼 수 있는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안에 예기치 않게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계획했던 재오픈은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일리노이는 지난 3월 중순 브릿지 단계 재오픈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 전역에 걸쳐 새로운 확진 사례와 병원 입원이 급증하면서 연기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일리노이 주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크게 늘고, 확진율과 입원율 등 각종 수치가 호전되면서 가능했다.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IDPH)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일리노이 65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16세 이상 성인 중 55% 이상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았다.

내주 연방정부 차원에서 12~15세 아이들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 정부는 소아과 의사들의 백신 접종도 승인했다. 프리츠커는 "일리노이는 백신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쉽게 접종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정부의 복원 일정은 지난 4일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밝힌 '7월 4일 전면 재오픈'보다 더 빠르게 전개되는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라이트풋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카고시도 다른 주와 함께 내주 금요일 브릿지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릿지 단계에서는 식당 수용인원이 실내 30%, 야외 50%로 늘어나고 피트니스도 수용 용량이 60% 또는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하)으로 확대된다. 유원지와 박물관, 극장과 공연예술, 동물원 인원은 60%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축제나 야외 관중 이벤트는 1000평방 피트당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복원 일리노이 5단계에서는 경제 모든 부문에서 수용인원 제한이 없으며, 기업이나 학교, 기타 모든 시설이 새로운 안전 지침과 절차에 따라 정상 운영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yjpak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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