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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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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낙마 권성동, ‘황교안 경선 관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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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당선 과정에 황 전 대표 개입 주장

“특정 후보 당선 위해 의원들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복귀 움직임에 “사실상 은퇴했는데…민심과 동떨어진 분” 비판


한겨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텨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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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원내대표 경선 관여 의혹을 주장하며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5일 <케이비에스>(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 전 대표가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여러 의원들께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선거결과에)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는 과정에 황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했던 권 위원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당안팎 예측과 달리 2차 결선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낙마했다.

권 의원은 황 전 대표의 복귀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21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본인 생각만으로 정치 전면에 등장하려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의 의원이나 당원 또 국민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저와 의견이 일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그분 이미지가 극우, 강경 그런 이미지 아니겠냐”며 “이번 재보선에서 중도 합리 성향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았는데 현재 민심과는 유리된(동떨어진) 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해선 복당해야 한다는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의 당 대표를 지냈고, 대권 후보까지 나오신 분이니 야권 통합 차원에서 (당으로) 들어와야 한다”며 “당 대표 권한대행이 들어섰으니 빨리 결정해야 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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