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으며 깨치는 금강경'./사진제공=운주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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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불교 대표 경전이라고 할 수 있는 '금강경'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해설돼 출간됐다.
금강경은 불자와 비불자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불교경전으로, 특히 한국의 불자들에게 수많은 경전 중의 하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승불교와 선불교가 중심인 한국불교에서 금강경은 그 의미와 위상이 다른 어떤 경전보다도 각별하다.
금강경은 공이나 보리행 등 대승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으면서, 육조혜능 이후 선종의 소의경전이 되어 불교 사상과 실천, 수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운주사에서 발간한 '술술 읽으며 깨치는 금강경'은 단순 번역서가 아닌 당시 세존과 수보리장자의 대화를 현대적으로 살린 해설서다. 기존의 해설서들은 원문 번역을 읽고, 어렵고 심오한 개념이나 경문에 대한 해설을 읽어야 했는데 이런 번잡함을 덜어냈다.
이 책은 번역과 해설을 나누지 않고, 번역 경문을 현대 한글로 매끄럽게 해석해 번역 자체가 그대로 해설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히말라야문화권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하는 비정부기구(NGO) 나마스떼코리아 회원들이 함께 모여 공부한 결과물을 엮은 것이다.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회원들은 매주 금강경을 읽으며 토론을 하였고, 집단 지성이 합쳐진 결과 이 책은 개인이 자칫 빠지기 쉬운 편협함에서 벗어나 보편성과 객관성을 담게 되었다. 이 모임에는 불교인뿐만 아니라 천주교 등의 타 종교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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