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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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격리없이 유럽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3일(현지 시각) “EU의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고 국가 간의 우정을 안정하게 되살릴 때가 왔다”고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U 집행위도 이날 성명을 통해 “역학적 상황이 좋은 국가에서 오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EU에서 승인한 백신의 마지막 권장량까지 맞은 사람들 모두에게도 EU에 출입할 것을 허용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4일 회원국과 세부적으로 논의를 할 계획이지만 EU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EU에서 승인한 코로나 백신을 접종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럽의약품청(EMA) 청사./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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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존슨 앤드 존슨(얀센) 등 총 4가지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들은 2회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중국산 백신은 제외됐다. 러시아 백신은 추가 검증을 받고 있지만 중국산 백신 접종자는 당분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자는 충분한 면역 효과를 위해 접종 후 2주를 경과해야하고, 회원국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나 자가 격리 등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또 호주,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한국, 태국 등 코로나가 잘 통제되고 있는 6개국은 여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수 있는 국가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라고 AFP는 보도했다.
EU집행위는 오는 여름 관광 시즌에 유럽국가들이 여행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 녹색 증명서’(digital green certificate)가 이번 국경 개방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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