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9가 막을 내렸습니다.
'선진국 분담금'을 놓고 마라톤 회의까지 벌였지만 개발도상국은 불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총회가 가까스로 합의한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원래 22일 폐막했어야 하지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개발도상국들과 선진국이 강하게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합의문에는 선진국들이 부담하는 공공 재정을 2035년까지 연 3천억 달러(약 421조 원)로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선진국의 부담이 너무 적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회의 도중 섬나라들과 최빈국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나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기후위기 싱크탱크인 파워시프트의 모하메드 아도우는 "역사상 최악의 COP 회의"였다면서 "실제 기후 위기를 위한 실제 돈은 1달러도 없었고 가난한 나라들은 그저 2035년에 올 수표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파리 협정에 따라 선진국들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를 도울 의무가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기후 위기에 선진국들이 제대로 대응할지 물음표만 남은 상태입니다.
[화면출처 엑스 'mohadow']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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