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3일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
2분기 접종 고령층 494만명→895만명…6일부터 순차적 예약 시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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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는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고령층을 당초 만 65~74세에서 60~74세로 확대한다. 기존 494만명에서 895만명으로 약 2배로 접종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혈전(피떡) 논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게 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9만1000여명은 6월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130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및 2분기 백신 접종계획, 5~6월 백신 공급계획' 등을 관계 부처로부터 보고받았다.
보고 내용을 보면 2분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고령층을 당초 65세∼74세 494만명에서 60세~74세 895만명으로 확대했다. 접종 대상자는 1947년 1월 1일생부터 1961년 12월 31일생까지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일 후부터 86.6% 이상 높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 화이자 백신은 89.7%였다.
60세 이상은 이상반응 신고율이 0.1%로 비교적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도 인과성을 평가한 결과 뇌출혈·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혈전증)은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시행기관도 5월 2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예방접종 예약은 오는 6일 70∼74세, 10일 65~69세, 13일에는 60~64세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층 894만4000여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19만1000여명은 6월 중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군 장병 중 30세 미만 45만2000여명은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군병원, 군부대 등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등을 접종하게 된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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