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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자율주행, 일자리 뺏지 않고 새로운 기회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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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 키플랫폼]

머니투데이

피터 루드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최고기술책임자,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창립자 겸 대표, 존 서 현대자동차 그룹 부사장이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키플랫폼'에서 화상을 통한 좌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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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발달할 수록 사람들은 자동화되는 시스템과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한다. 자율주행도 대표적으로 일자리를 뺏을 것으로 여겨지는 기술 중 하나다. 당장 국내에서도 수 만 명이 종사하는 운송업에서 위기감이 커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일자리가 더 늘 것이라고 전망한다. 새로운 기술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1 키플랫폼' 총회2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모빌리티의 미래와 이로 인한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인사이트를 나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두 창업자 카사르 유니스 대표와 피터 루드비히 최고기술책임자가 질문을 하고 존 서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답했다. 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UMV(얼티메이트 모빌리티 차량, 4바퀴 주행에서 4족 보행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이동 수단) 설계·개발 전담 조직인 뉴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율주행이 확산하면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일자리 대체는 복잡한 문제다. 기술의 역사를 보면 과거에도 파괴적인 개발이 있었다. 그래서 과거에 없었던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했다. 자율주행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우리는 늘 민감하게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동시에 더 많은 기회가 자율주행이나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질 것이다.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언제쯤 시장에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나?

▶아마도 조금 작은 규모, 특정 지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 차원보다 도시 차원에서 출시되고 상용화된 뒤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동화는 자율주행의 일부에 불과하다. 디지털 기술은 서서히 증가하다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특징을 지닌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자율주행차 시장도 이러한 형태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율주행 시장이 형성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제조업체, 부품업체, 정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계획해 진행해야만 가능하다. 이해관계자들 각각 역할이 있다. 정부, 시민들, 보험회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잘 조율하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다. 자율주행의 핵심을 세 단어로 요약하면 △협업 △모바일 △자율성이다. 이중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

-뉴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는데, 실리콘밸리인 이유는 무엇인가?

▶실리콘밸리는 역사적으로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과 제품 혁신을 주도해왔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 우리는 이러한 전반적인 활동, 즉 기술을 토대로 가치 있는 제품·서비스·기업을 만들 수 있는 활동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있다. 지리적으로는 현대차와 떨어져있지만 스마트모빌리티 업체로의 전환 과정에 있다는 점은 동떨어져 있지 않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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