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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로봇이 온다

"바리스타님은 커피만 만드세요. 샷은 로봇인 제가 추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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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활용한 `바리스 에스프레소` 제품 모습. [사진 제공 = 라운지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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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술 스타트업인 라운지랩은 30일 세계 최초로 회전형 레일 시스템을 접목한 에스프레소 커피 로봇인 '바리스 에스프레소'를 이날부터 정식운영 한다고 밝혔다. 로봇·바리스타 협업카페 '라운지엑스'의 7번째 매장인 분당 두산타워점에서 바리스 에스프레소를 볼 수 있다.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라운지엑스가 '바리스 핸드드립', '바리스 캔'에 이어 선보인 3번째 바리스타 로봇이다.

바리스 에스프레소에 탑재된 회전형 레일 시스템이란, 레일 위에 빈 잔을 올려두면 로봇이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해 다시 레일에 올려 바리스타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면 바리스타는 로봇이 만든 에스프레소를 이용해 카페라떼·아인슈페너 등 10가지 이상의 커피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샷 추출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바리스타 업무 부담을 상당수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과정에서 사소한 차이로 맛이 달라지는 에스프레소를 섬세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정밀 수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 또 도징(필터에 커피를 담는 것), 탬핑(분쇄된 커피를 다지는 것), 필터 세척을 자동화한 구조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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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에스프레소`가 도입된 라운지엑스 분당두산타워점의 모습. [사진 제공 = 라운지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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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많은 양의 에스프레소 샷을 지연 없이 연속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분당 두산타워점은 하루 약 5000명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개별 매장 특성을 고려해 효율성과 협업에 초점을 맞춰 신규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A-시리즈(A-Series)'를 바탕으로 라운지랩이 기획·설계해 개발됐다. 지난 주 오픈한 국내 최초 로봇 아이스크림 가게인 '브라운바나'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 역시 두산로보틱스 협업로봇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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