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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저출산 악재에도…에듀테크 기업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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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도 에듀테크 기업들은 오히려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교육업계가 학생 수 급감이라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9일 이투스교육에 따르면 연결종속회사인 유아동 학습 전문 기업 단비교육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2% 늘어난 485억원을 기록했다. 단비교육은 키즈 교육 플랫폼 '윙크'를 서비스하는 회사로 이투스교육이 유아동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2012년 48만5000명이던 출생아는 2017년 35만8000명으로 5년 만에 26%가량 감소해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 실적이 역성장했다. 하지만 오히려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한글 교육 등이 학부모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단비교육의 매출은 늘었다. 이투스교육의 또 다른 계열사인 교육지대 역시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내신 시험 중단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7% 상승했다. 교육지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출문제 및 내신 시험 대비 자료를 보유한 '족보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시 내신 대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로 작년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단비교육과 교육지대의 선전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에듀테크 기업의 투자가 바탕이 됐다. 입시 교육 전문 기업인 이투스교육은 기존 학원과 인터넷 강의 제공에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발 전문 인재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현재 IT 개발 관련 인력만 2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고 2년 전부터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내부 IT 개발 플랫폼을 전환하는 등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보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이투스교육은 2019년 대비 8% 증가한 2634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기록했으며, 2020년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506억원을 달성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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