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최고 연 7.0% ‘우리 매직 적금 by 롯데카드’ 출시
하나은행 '하나아동수당 적금', 아동수당 수령 및 청약 신규 가입하면 최고 2.75%
/사진제공=우리은행 |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선언한 이후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가 흔들린 바 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도 나왔다.
그런가 하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도 크게 반등한 투자 종목 중 하나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약 3000만원에서 지난 14일 장중 8198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불과 9일 만에 2000만원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다.
어디까지나 투자는 본인의 몫이다. 안전하게 삼성전자를 사고 싶지만 한번에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위험한 잘 모르는 종목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까 두려워하는 등 주식을 어려워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은 워낙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불안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적금이나 정기예금이 정답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상황이고, 한국 역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5%밖에 되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우대금리를 챙기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26일 은행연합회 예금상품금리비교를 살펴보면 우대금리를 포함해(서민 전용 제외) 가장 큰 이자를 주는 적금상품을 보유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우리카드’의 12개월(이하 12개월 기준) 최고우대금리는 6.0%다. 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의 기본금리는 1.0%에 불과하다. 우대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최고 5.0%포인트(p)의 금리를 더할 수 있다.
먼저 우리오픈뱅킹 신규가입과 마케팅에 동의해야 0.5%포인트를 챙길 수 있다. 여기에 급여 및 연금이체실적을 채우면 0.5%를 더해준다. 또 우리카드사 기준 신규고객으로 연 600만원을 사용하면 연 3.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우리카드와 관련해 각종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0.5%포인트가 추가된다.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고한도는 월 5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최고 연 7.0%인 ‘우리 매직 적금 바이 롯데카드’를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오는 28일 정식 출시되는 이 적금의 판매 한도는 10만좌로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p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5.0%p를 더해 최고 연 7.0%를 제공한다.
우리오픈뱅킹 가입 및 상품 ․ 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5%포인트를 제공하며, 특별우대금리는 롯데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기존 고객 연 2.0%포인트, 신규고객 연 5.0%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과 자신의 여건이 맞는다면 1년에 7.0%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목돈마련에 도움을 드리고자 롯데카드와 제휴를 통해 고금리 적금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 600만원의 신용카드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은행의 ‘스무살 우리 적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상품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0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데 12개월 기준 기본 1.7%의 금리에 최고우대금리를 받을 경우 2.8%까지 가능하다.
우대조건으로 우리카드 월 10만원 이상 사용시 0.3%포인트가 더해지고,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 신규 가입시 0.2%포인트가 플러스된다. 또 자동이체를 걸 경우 최대 0.6%포인트가 추가된다. 적금 최고한도는 20만원이다.
만약 영유아가 있고 아동수당을 받고 있다면 하나은행 ‘하나아동수당 적금’도 괜찮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0.25%로 매우 적다. 그러나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으로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1.0%포인트, 가입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하나은행 본인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고 만기시까지 보유하면 1.5%포인트가 우대된다. 청약을 시작할 시점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최대 월 10만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기예금 중에는 최고 1.5%를 주는 BNK부산은행 ‘썸(SUM) 정기예금’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0.8%에 불과하지만 1000만원 이상 신규가입 시 0.2%포인트, 썸씽보내기 3회 이상 0.1%포인트, 썸출금 3회 이상 0.1%포인트, 썸뱅크 롯데카드 결제금액 300만원 이상 0.10%포인트, 썸뱅크를 외화 환전 1회 이상 0.10%포인트, 예금 만기자동갱신 계좌 0.1%포인트 우대해준다.
기본금리 1.0%인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이체와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0.4%포인트를 우대해줘 총 1.4%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기본금리 0.95%인 Sh수협은행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은 영업점 가입 상품으로, 최대우대금리는 0.4%포인트를 제공한다. 최초 예적금 가입 고객, 재예치, 장기거래 시 각각 0.05%포인트씩 최대 0.1%포인트를 제공하며, 급여나 연금 이체, 수협카드 결제 시, 공과금 이체 시 등 각각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우대금리를 잘 노린다면 꽤 괜찮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이라면 적금과 예금으로 종잣돈과 목돈 마련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투자는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저축은 원금보장이 되는 전통적인 재테크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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