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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달라졌어요"…고양시, 신축·리모델링 잇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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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장서 확대·도서추천서비스 강화…스마트 도서관 2곳 신설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쾌적한 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잇따라 도서관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하고 있다.

또 도서관마다 보유 장서를 늘리고 시민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인 북 큐레이션을 강화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서비스도 늘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추진한다.

연합뉴스

고양 마두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1년 된 마두도서관, 리모델링 마치고 이달 말 재개관

1999년 개관한 일산동구 마두동의 마두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7일 재개관한다.

칸막이 좌석으로 꽉 찼던 열람실을 과감히 없애고 개방형 독서 공간을 대폭 늘렸다.

또 고양시 향토문화에 관한 자료를 총망라한 특성화 자료실을 확대하고 고양시의 향토문화 기록보관소도 운영한다. 개인 미디어 유행에 발맞춰 미디어 장비를 구비, 창작·편집·송출까지 가능한 1인 미디어 창작실도 신설했다.

지난해 덕양구의 화정도서관이 리모델링하고 일산서구의 일산도서관과 덕양구의 별꿈도서관이 개관했다.

이들 도서관이 열린 도서관을 콘셉트로 칸막이를 없애고, 독서 공간을 크게 늘리면서 고양시 공공 도서관의 모습이 점차 바뀌고 있다.

이밖에 덕양구 고양동의 고양도서관이 지난달 착공, 2023년 2월 개관할 예정이며, 덕양구 도내동에는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결합한 원흥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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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도서관 북큐레이션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민 1인당 2.25권 보유…시민 맞춤형 도서추천서비스 강화

고양시 도서관센터는 지난해 기준 약 24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신간과 인기 도서를 포함, 양질의 도서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자료구매 예산을 늘렸다.

지난해는 2017년 대비 63% 증가한 25억원의 예산을 확보, 시민 1인당 장서 수가 2.25권으로 늘었다.

확충한 도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맞춤형 도서 정보제공 서비스인 북 큐레이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 인기 대출 도서를 선별하고 주제별 최신 동향자료·미디어 추천자료·각종 수상작 등을 발 빠르게 수집해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가공해 도서관 곳곳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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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도서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올해는 고양시민·지역 서점·지역출판사와 손잡고 다양한 북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도서관 내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SNS 매체를 통해 '도서관통', '도서발굴단', '사서가 지난달 읽은 책'등 디지털 큐레이션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북 큐레이션 서비스로 시민의 독서율을 높이고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비대면 서비스' 스마트 도서관 올해 2곳 추가 신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자책 등 전자자료 이용 건수와 화정역 등 7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 자동화 서비스인 스마트도서관의 대출 권수가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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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스미트도서관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전자책 이용은 8만5천 건이었으나 지난해는 약 13만 건으로 54% 이상 증가했고, 스마트도서관의 대출 권수도 31% 늘었다.

고양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365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을 올해 일산동구 백마역 등 2곳에 추가할 예정이다.

전자책·듣는책 등 전자자료도 현재 5만5천 권에서 5만8천 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촘촘한 도서관 인프라로 독서에 최적인 도시"라며 "도서관의 칸막이를 없애 책과 소통 중심의 도서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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