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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 열풍

"가상화폐 보호 못해" 발언에…비트코인 6300만원대 폭락 후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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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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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000만원 돌파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6300만원대까지 폭락한 이후 6600만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2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10분을 기점으로 65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10시 현재 665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4일 8148만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비트코인은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9일 7740만원이던 비트코인은 다음날 6535만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기존 미국 낙관론자들로부터 흘러나온 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날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한 내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매우 거품이 끼었다.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비트코인이 개당 최대 3만 달러(약 3350만원)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성이 강하고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투자를 그림 매매에 비유하며 "다 보호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관점으로 갈 것인지, 방관할 것인지 고민을 전혀 안 할 순 없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가상화폐가) 공식화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투기 열풍이 부는 것"이라며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가상화폐는 투자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이 너무 급변동하니 위험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재 200개가 있지만 9월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해야 한다.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고 등록 요건을 갖춘 거래소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가상화폐가 사실상 금융상품처럼 널리 투자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대까지 붕괴되면서 1억원까지 갈 것이란 전망도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업계 한 관계자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작년에 전망할 때까지만 해도 업계에선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 1억원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금 추세라면 상반기 1억원도 문제 없을 것 같다"며 "이쪽(가상화폐 업계)에선 2∼3년안에 3억원까지 오른다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락장이 지속되고 조만간 3000만원대까지 떨어진다는 전망도 있다. 몇 일 사이 비트코인 거래가가 하락하면서 어두운 전망에 점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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