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업계 일각에서는 폴더블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새 돌파구가 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직까지 폴더블폰이 접는 것 외에 별다른 효용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 때문이다. 현재 폴더블폰 출고 가격은 100만~200만원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이미 중고 시장에서 헐값에 판매되기도 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80% 이상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쟁이 심화되는 중이다. 화웨이는 메이트X2, 샤오미는 미믹스폴드를 선보였으며 비보나 오포, TCL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출하량은 지난 2019년 50만대, 2020년 250만대 내외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2의 합계 출하량을 500만대 전후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출하량은 목표량의 60%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전망도 당분간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8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결국 애플이 언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느냐가 시장 확대에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 1000~1500달러까지 제품 가격이 낮아지고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며 “폴더블 아이폰은 기술 신뢰성에 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강승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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