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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들끊은 남해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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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일 거제수협 구조라항 물양장 앞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오른쪽)과 엄준 거제수협 조합장(왼쪽)이 어민들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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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에서 낚아 온 생선을 가족들이 못 먹게 될까 두렵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 결정과 관련해 남해안 어민들이 이를 반대하고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벌이는 등 연일 들끊고 있다.

21일 전국낚시어선연합회 소속 낚시어선들은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 앞바다에 모여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 이날 시위에는 부산, 진해, 통영 등에서 48척 낚시어선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어선들은 '방사능 오염수 우리생명 위협한다', '어업인 다 죽이는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취소하라' 등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해상시위를 했다.

박정훈 전국낚시어선협회 회장은 "낚시어업인들에게도 바다는 생계 터전"이라며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 정책은 타국을 상대로 원전 테러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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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포구에서 박정훈 전국낚시어선협회 회장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시위에 참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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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상시위는 당초 일본과 가까운 홍도 앞바다에서 하려고 했지만 유조선, 상선 등 대형선박 항행구역이어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매물도 앞바다로 시위장소를 바꿨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거제에서는 어민들이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어선 50여 척에 나눠 타고 구조라항 앞바다를 돌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벌인 바 있다.

[통영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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