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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핵심 산업인 의류봉제업 종사자 20만 명이 군부 쿠데타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는 등 산업 전반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지난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최근까지 의류봉제업에 종사하는 직원 20만 명이 실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의류봉제업은 한때 최소 7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미얀마의 핵심 고용창출 산업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미 20만 명이 실직한데 이어 쿠데타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생존의 기로에 처했습니다.
유럽연합 EU의 경제 제재로 주요 수출국인 유럽 시장 판로가 막히자 미얀마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H&M과 넥스트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은 현지 철수를 단행중입니다.
노동 운동가인 예 나잉 윈은 "현재 의류공장 절반 가량이 운영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미얀마 경제는 무역과 외국인 투자 의존도가 큰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미얀마 나우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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