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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은 ‘꼬붕’, 김병준은 ‘하류’… 비대위 내려놓은 김종인 野 작심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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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홍준표의 꼬붕… 짖고 싶으면 짖어라”

“김병준, 옛날에 날 만나겠다고 쫓아다녔던 사람”

세계일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옛날에 날 만나겠다고 쫓아다녔던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불만이 많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선 홍준표 의원의 ‘꼬붕’이라고까지 표현한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20일 경향신문이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서 김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병준 전 위원장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뇌물을 받은 전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을 잡을 리 없다’고 공개저격한 것에 대해 반발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 사람(김병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했을 때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옛날에 날 만나겠다고 쫓아다녔던 사람인데 지금은 자기가 비대위원장까지 했는데 방치했다고 불만이 많다.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2억1000만원의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14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사건이었다”며 “부정한 일에 조금이라도 개입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장 의원은) 홍준표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민주당에 갈 적엔 당시 새누리당 사람들이 20년 집권한다고 했고 지금은 거꾸로 민주당 사람들이 20년 집권한다고 말하잖나”라며 “나라가 그렇게 되면 안 되니까 균형을 맞춰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돕는 거다.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유지되려면 서로 경쟁하는 정당이 있어야 하는데 한 정당이 완전히 무너져버렸으니 소생시켜줘야 할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은 누구에게 신세진 것이 없으니 마음이 편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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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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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이 직접 대통령이 되거나 개헌을 통해 내각제 총리에 오르려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김 전 위원장은 “나이 80 된 사람은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무책임한 짓을 어떻게 하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통령을 꿈꾸는 이들에게 김 전 위원장은 “최소한 내가 무엇 때문에 대통령을 하려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양극화가 심화돼 내년 대선에선 아마 경제가 큰 이슈가 될 거다. 공정이 결국 경제 속에서 다 나오는 것”이라며 “1970년 이후 출생한 경제전문가가 (대선 주자로) 나왔으면 했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 자기가 전문가가 아니면 사람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참모를 제대로 들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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