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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돌연 10% 넘게 급락한 비트코인…7주내 최대 낙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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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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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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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8일 7주내 가장 큰 폭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로 이뤄진 돈세탁의 규제에 나설 수 있다는 '소문'이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전일대비 15.1% 급락한 5만1707.51달러까지 떨어진 뒤 한국시간 기준 3시52분 8.5% 밀린 5만5810.32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하락세는 일 낙폭 기준으로 7주 내 가장 크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 암호화폐(가상자산)인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한 때 약 18%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가 디지털 자산들을 통해 이뤄진 돈세탁을 단속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온라인 보도들이 암호화폐 하락을 이끈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소식을 '추측'이라고 표현했다. 이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터키 중앙은행이 16일 오는 30일 이후 상품·서비스 비용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 내린 원인으로 꼽힌다. 이 소식은 터키 중앙은행이 관보에 게재한 내용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주 암호화폐를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 한 뒤에도 곧 반등했던 암호화폐가 다시 규제 가능성에 급락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효과에 비트코인은 지난주 역대 고점인 6만4869.78달러까지 올랐다. 암호화폐가 주류 자산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랠리를 이끈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올해 전반적으로 상승세이나, 주요 금융사 등 기관들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 급등하고 고위 당국자의 규제 시사 발언이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로이터가 인도 당국이 가상화폐를 규제할 것이라 보도하면서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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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출처=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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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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