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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암호화폐 투자 열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매출을 비롯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9%나 증가했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2185억원, 149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51%, 120% 늘었다.
실제로 빗썸 매출의 대부분은 수수료 수익으로 2141억원에 달한다. 이는 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 늘어난 수준이다. 두나무의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1년 새 2배 이상 불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477억원을 기록해 300억원가량 증가했다.
다른 거래소의 실적도 일제히 개선됐다.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331억원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300%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거래수수료 매출은 329억원으로 2019년보다 222억원이나 증가했다.
코빗도 3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빗은 지난해 매출액 28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한 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자,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개당 600만원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말 2000만원, 12월 3000만원을 일제히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는 8000만원까지 돌파하며 8200만원도 넘보고 있다.
이봄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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