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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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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못따라와!”...삼성 폴더블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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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탑재...방수·방진기능도 지원

‘갤럭시Z폴드3’ 3분기 출시 유력

중국 화웨이 등 유사제품 출시에

스펙·라인업 다양화 선두 굳히기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 베일을 벗고 있다. 폴더블폰 최초 스타일러스 펜(S펜)을 품고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일체형 편광판 등 최신 기술도 접목됐다. 화웨이, 샤오미 등 폴더블폰 후발 주자가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한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자,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 과시에 나섰다.

▶S펜 달고 가볍게...윤곽 드러나는 갤럭시Z폴드3=7일 IT 전문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Z폴드3’를 준비 중이다. 전작 ‘갤럭시Z폴드2’(6.2인치) 대비 크기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주사율이 120㎐로 높아질 전망이다. 주사율은 1초 당 화면이 깜빡이는 횟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전작(7.6인치)보다 살짝 작은 7.55인치로 예상된다. 출시 시점은 오는 3분기가 유력하다.

무엇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전유물이었던 S펜이 탑재된다. 기기 내부에 S펜을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기기 자체 수납은 불가능했다.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 ‘구멍’없는 매끈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폴더블폰 최초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IP 등급을 획득한 바(Bar)형 스마트폰만큼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물이 묻는 정도는 문제없는 수준이다.

폴더블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휴대성도 개선된다. 무게와 두께 면에서 큰 변화가 점쳐진다. 전작(282g) 대비 약 30g 이상 가벼워진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 일체형 편광판(POC)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가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따라 하기, 삼성의 따돌리기=최근까지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무대였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된 22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 중 190만 대가 삼성전자의 제품이다. 점유율이 무려 87%에 달한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50%, 갤럭시Z폴드2가 37%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본격 참전한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갤럭시Z폴드2’와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다. 대화면 내부 디스플레이에 일반 스마트폰 크기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웨이의 ‘메이트X2’는 전작 메이트X·메이트Xs와 달리 안으로 접는 인폴딩 스마트폰이다. 내외부에 각각 8인치, 6.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격은 1만 7999위안(한화 약 309만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는 가격 승부수를 뒀다. 최근 공개된 ‘미믹스 폴드’는 9999위안(한화 약 172만원)이다. 갤럭시Z폴드2(239만 8000원)보다 7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스펙 개선과 라인업 다양화로 폴더블폰 선두 주자 자리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갤럭시Z폴드3’는 물론 외부 디스플레이를 더욱 키운 ‘갤럭시Z플립2’도 나온다. 100만원 초반으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갤럭시Z플립 라이트’ 출시도 예상된다. 올해 말 두 번 접는 듀얼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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