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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여도 1위(5.3%) 식품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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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인 쌀밥 제쳐…잡곡밥의 총 영양소 섭취 기여율 높아

우유‧삼겹살구이‧달걀부침‧커피믹스 등도 10위 안에 들어

세계일보

게티이미지뱅크


잡곡밥이 주식인 쌀밥을 제치고 한국인의 영양과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식품으로 선정됐다.

잡곡밥과 쌀밥 외에도 우유‧삼겹살구이‧달걀부침‧커피믹스 등이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여도 식품 10위 안에 들었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김혜영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세 이상 남녀 2만1271명이 섭취한 1728종의 식품별 총 영양소 섭취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열량을 비롯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식이섬유‧칼슘‧인‧철‧나트륨‧칼륨‧비타민 A‧티아민(비타민 B1)‧리보플래빈(비타민 B2)‧니아신‧비타민 C‧콜레스테롤‧당 등 17가지 주요 영양소에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의 순위를 매겼다.

연구팀은 전체 영양소 누적 섭취 기여도 85%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주요 식품 728개 품목을 선정했다. 이들 식품을 통해 우리 국민은 하루 전체 영양소 섭취량의 94%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총 영양소 섭취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식품(2020년 기준)은 잡곡밥으로 나타났다. 잡곡밥의 총 영양소 섭취 기여율은 5.3%로, 2위인 쌀밥(4.2%)보다 높았다.

총 영양소 섭취 기여율을 기준으로 선정한 한국인의 10대 주요 식품은 잡곡밥‧쌀밥과 함께 우유(3.3%)‧배추김치(2.8%)‧삼겹살구이(1.6%)‧사과(1.5%)‧달걀부침(1.5%)‧시리얼(1.4%)‧커피믹스(1.2%)‧고구마(1.1%) 등이 있었다.

이들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모든 식품의 총 영양소 섭취 기여율은 23.9%였다.

2016년과 2020년 모두 잡곡밥이 총 영양소 섭취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엔 우유가 2위였으나 2020년엔 3위로 내려갔고, 쌀밥이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삼겹살구이는 2016년 9위에서 2020년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커피믹스도 2016년 10위에서 2020년 9위로 순위가 한 단계 올라갔다. 계란 부침(7위)‧시리얼 (8위)‧고구마(10위)는 2020년에 새로 영양소 섭취 기여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반면 2016년엔 10위 내였던 김구이‧시래기 된장국‧참외는 영양소 섭취기여도 10위권에서 탈락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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