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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개미들, 주식에서 코인으로 이동?…가상화폐 거래액, 코스피 2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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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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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이 연이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집중되는 모양새다. 가상화폐 거래소 일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의 2배에 육박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5일까지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49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26조4778억 원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의 순매수 강도도 줄어들고 있다. 올해 1월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조 원대 순매수를 보였으나, 2월 8조 원대로 급감했다. 4월 들어서는 1조 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급감한 반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대금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가상화폐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액은 25조2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2월 일 평균 거래대금(약 7조 원)의 3.5배에 달하며, 이달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을 2배가량 웃도는 금액이다.

가상화폐 앱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앱 월 이용자 수는 지난해 10월 107만8762명에서 지난 2월 312만3206명으로 189% 늘었다.

한편, 6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90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9분께 자체 최고가인 7950만 원까지 뛰었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7899만 원까지 올라 자체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투데이/정대한 기자(vishali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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