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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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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롤러블폰 결국 안 나온다”…세계 최초 중국? [IT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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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LG전자가 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한 LG롤러블폰 구동 영상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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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세계 최초 롤러블폰은 LG전자 아닌 중국 오포?”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던 LG 롤러블폰의 시장 출시가 결국 무산됐다. 이에따라 LG전자가 아닌 중국 제조사에게 세계 최초 롤러블폰 자리를 빼앗길 처지가 됐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이 제기된 지 약 2개월 만에 사업 종료를 공식화했다.

LG전자는 5월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하고 그 이후 판매·생산을 ‘올스톱’ 한다. 시장의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던 LG 롤러블폰은 결국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판매가 무산됐다.

당초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약 8초 분량의 LG 롤러블폰을 ‘깜짝’ 공개했다.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폴더블폰 시장 대응에 늦었던 LG전자가 롤러블폰으로 만회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이 역시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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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롤러블폰 3차원(3D)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https://nl.letsgodigital.org/smartphones/lg-rol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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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 [출처=유튜브 ‘allroundpc’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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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공백은 롤러블폰 출시에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제조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는 곳은 오포(Oppo)다. 오포의 롤러블 컨셉폰 ‘오포X2021’은 최근 외신 BBC의 IT전문 채널 ‘BBC 클릭(Click)’을 통해 공개됐다.

오포는 단순히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것 뿐 아니라, 원하는 크기에서 확장을 멈출 수 있는 롤러블폰 기술을 개발 중이다. 펼친 상태의 크기가 하나로 제한되는 폴더블폰과 달리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BBC는 오포의 자체 테스트 결과 10만 번 이상 화면을 펼쳤다 접어도 기기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오포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공론화 된 이후 공격적으로 자사의 롤러블폰을 소비자, 미디어에 노출시키면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 자리를 꿰차기 위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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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 [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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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와 똑닮은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내놨다. 삼성전자 갤폴드 초기 출고가보다 약 5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으로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결국, 폴더블폰의 도전은 거세지고 롤러블폰은 세계 최초 자리까지 중국 제조사들이 꿰찰 상황이 되면서, 스마트폰 새 폼펙터(기기) 시장에서, 중국에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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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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