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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변동성 축소 호재...가상자산 생태계에 돈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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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장 앞둔 코인베이스

기업가치 900억달러 추정

VC, 블록체인 스타트업 ‘군침’

올해들어서만 26억달러 투자

헤럴드경제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기관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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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1일 국내에서 개당 7300만원을 넘기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승인받았다. 기업공개(IPO)와 달리 직상장에 나서는 코인베이스는 상장 전날 밤에 가격이 공개된다.

블룸버그는 장외거래 가격을 감안할 때 코인베이스 가치가 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인베이스가 발행할 직상장 주식은 1억1490만주다. 기업가치가 900억달러라면 최소 10억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블록파이, 게임업체 디퍼랩스, 가상자산 지갑 제공업체 블록체인닷컴 등 관련 스타트업도 다양하게 구축되고 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1분기 129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유입된 벤처캐피털 자금 규모는 26억달러(약 2조93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23억달러)보다 많다.

투자를 꺼리게 했던 가장자산들의 변동성도 축소 흐름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가 구체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3개월 평균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지난 2월 90% 이상으로 오른 뒤 현재 86%까지 하락했다. 6개월 평균 수치로는 73% 수준으로 더 떨어진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펀드와 금의 상장지수연계펀드(ETF)의 자금 유출입도 분석했다. 금 ETF에서 유출된 200억달러가량이 비트코인 펀드로 투자됐다.

금, 달러와 같은 전통 투자 자산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함께 투자 포트폴리오에 구성되고 있다는 근거인 셈이다.

월가에선 2020년 가상자산이 300% 가격이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내에도 두 배로 값이 오르면서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짙다.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3개의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통 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은 가상자산을 함께 다룰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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