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로스버그 BK에셋매니지먼트 이사, CNBC 인터뷰
"비트코인, 금(金)보다 훌륭한 가치저장 수단" 인정
"가격 변동성 높아 페이팔 결제 이용규모 미미할 듯"
새로운 선물상품 등장에도 주목 "가격 변동성 키워"
비트코인 50일 이동평균선 추이 (CNBC) |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5만99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인 6만168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페이팔과 비자 등 글로벌 대표 지급결제업체들이 잇달아 비트코인 등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내놓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보리스 슐로스버그 BK에셋매니지먼트 외환담당 이사는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서는 이 모든 것들이 단지 눈길을 끄는 것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가지는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페이팔 등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이뤄지더라도 그 규모는 법정화폐에 비해 무시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그는 “비트코인은 금(金)보다 훌륭한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믿는다”고 전제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너무 길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기존 비트코인 선물에 비해 20분의1 수준의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을 5월 초쯤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주목하면서 “2017년 말에도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을 때 거래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뒤흔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새로운 선물 상품 등장이 역시 가격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종합할 때 슐로스버그 이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기적 관점에서 고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지점에서 어느 정도의 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밀러 태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도 CNBC에 출연,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보일 때 지켜봐야할 지지선은 5만2000달러”라며 “이 수준을 깨고 내려간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큰 경고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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