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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거리두기 완화에 숙박·음식점 20%↑···산업생산 8개월래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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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고석용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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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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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가 호조를 이어갔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 생산이 역대 최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기저효과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6월 3.9% 증가 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체 산업생산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가 10.5% 감소했지만, 반도체와 화학제품이 각각 7.2%, 7.9% 증가하며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에서 2.8% 감소했지만, 숙박·음식점이 20.4%, 운수·창고가 4.9% 각각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 생산 증가율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영업제한·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치 조치가 완화된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줄어들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9.7%)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3.7%,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1.7% 각각 감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10.4%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2%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설비투자가 3개월 연속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9개월 연속 상승으로, 이는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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