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세제 15종 세척력 1등 커클랜드, 꼴찌 비트

국내에 시판 중인 세탁 세제 중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시그니춰(미국)’와 독일 캡슐세제 브랜드 ‘센트라린 카포드’의 세척력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 시그니춰는 가성비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도 꼽혔다.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일본 라이온의 ‘때가 쏙 비트’와 캐나다 종이세제 브랜드 ‘디졸브’였다.

30일 서울YWCA가 세탁 세제 15종의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 커클랜드 시그니춰와 센트라린 카포드는 세척력이 가장 우수해 최고점인 별 6개를 받았다. 퍼실 파워젤(독일)과 다우니 프리미엄(미국)도 별 5개로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비트와 디졸브는 최하점인 별 1개를 받았다.

국산 제품 중에선 애경 리큐 제트와 LG생활건강 피지 파워젤 오리지널, 테크 간편시트 후레쉬 브리즈가 별 4개를 받았다.

분석 결과 오염 물질의 종류에 따라 세척력에 차이가 있었다. 카레가 묻은 옷은 커클랜드 시그니춰가 가장 깨끗하게 세척했다. 카레는 세제에 따라 세척력이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고 서울YWCA는 밝혔다. 옷에 묻은 화장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피·우유·잉크는 다우니 프리미엄이 가장 잘 제거했다.

서울YWCA는 “요즘 가루형, 액체형, 종이형, 캡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세제가 출시되고 있는데 형태에 따른 세척력의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탁물의 색 빠짐·이염(移染) 방지 성능은 리큐 제트와 다우니 프리미엄 제품이 우수했다.

가성비가 가장 높은 제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춰로 세탁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세탁 1회당(세탁량 7㎏ 기준) 가격이 194원으로 저렴했다고 서울YWCA는 밝혔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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