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한국투자증권 "유럽·캐나다 이어 미국서도 비트코인 ETF 상장 기대감 커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유럽·캐나다에 이어 미국에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 시키려는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 작년11월 독일 증시에 비트코인 ETN(VBTC)을 상장한 VanEck는 15일에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규정에 따라 SEC는 45일 후인 4월 29일 전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며 "피델리티의 자회사인 FD 펀드 매니지먼트 역시 지난 24일에 SEC에 예비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 결과를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져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송 연구원은 "조작 가능성과 개인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암호화폐 ETF의 상장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 SEC와 달리 유럽에서는 2015년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가 이미 상장됐다"며 "미국에도 GBTC라는 개방형 펀드가 2013년부터 OTC 시장에서 거래됐으나, 보수비용이나 괴리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가 이웃 국가인 캐나다에 상장하면서 뉴욕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ETF인 펄포즈 ETF(BTCC)가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됐다. 출시 후 일평균 5억3000만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고, 운용자산(AUM) 규모는 최근 9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출시 이후 3일 만에 운용자산 규모 10억달러를 돌파했던 SPDR 골드 트러스트(GLD)의 AUM 증가 속도와 맞먹는 수준이다. BTCC보다 하루 늦게 출시된 이볼브 비트코인 ETF(EBIT) 역시 상장 이후 5거래일 만에 운용자산 규모 4000만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