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오세훈 캠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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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짝사랑하셨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광진구에서 이같이 말하며 27일 첫 유세를 시작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오 후보는 "광진구도 중구나 강남구처럼 상업지역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광진구에서 체격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 투표 결과 봤는데 광진구에서 덜 나오면 창피하다"며 "그런 일 안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성동구와 강북구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이 지역과의 연고를 들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는 서울숲에서 "성동구 성수동이 제 본적이라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했고, 북서울 꿈의 숲에선 "중학교 때부터 종암동에 살아서 마음의 고향은 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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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게 표현해도, 文 일 못 하는 대통령"
오 후보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중증치매'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듯 이날은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제 그제 좀 세게 얘기했더니 저한테 조금 순하게 하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약하게 표현하지만, 진짜 일 못 하는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9억원 이하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넘지 않도록 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10%는 무슨 10%인가. 세상에 1년 만에 공시지가 20%를 한꺼번에 올리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며 "시장이 되면 정부와 협의해 공시가격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자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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