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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Global Money]"비트코인은 다음 차례 도미노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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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마켓츠 트레이더 포와드 라자크자다 주장

최근 비트코인은 글로벌 위험자산과 커플링

트레이더들은 저점매수보다 이익 실현 중

중앙일보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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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 흐름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7시께 비트코인은 5만23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6시30분께엔 24시간 전보다 3.93% 떨어진 5만2253달러에 사고 팔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닷새 연속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날 9790억 달러 안팎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도달한 사상 최고 수준 (6만1742달러)에서 17% 정도 밀린 수준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이 고점에서 20% 정도 떨어지면 침체장의 시작으로 본다. 비트코인 가격이 침체장에 들어서기까지 몇 걸음 남지 않은 상태다.

이쯤 되면 경고성 전망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영국 런던에 있는 외환과 상품, 암호화폐 전문 금융회사인 싱크마켓츠의 포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가 2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주식과 원유, 선물 시장 등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추락할 다음 차례 도미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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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근 가격 흐름. 단위: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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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크자다는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라자크자다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가장 먼저 포착한 차티스트(기술적 분석가) 가운데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상승 흐름에서 이탈



라자크자다가 비트코인 추라 하락을 경고한 근거는 시장 참여자의 리스크 회피 흐름이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주식, 선물, 상품 시장의 흐름을 보면 트레이더들이 저점 매수보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팔아 현금화하는 게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시장 흐름 와중에 “비트코인 등은 최근 위험 자산과 같이 오르고 내렸다”고 라자크자다는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리스크 헤지 수단이라는 통념과 다른 이야기다.

그는 “위험자산과 암호화폐 관계(커플링)가 이어지면 암호화폐 가격이 위험자산을 따라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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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크자다의 비트코인 기술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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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크자다의 분석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3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상승 흐름에서 이탈한 형국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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