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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국·영국, 미얀마 군부 운영 기업 자금 동결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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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자유·선거·민주주의를 뜻하는 세 손가락과 시민 불복종 운동의 영문 약자인 CDM을 표시한 방패 뒤에 몸을 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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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미얀마 군부 소유의 기업을 추가 제재하기로 했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미얀마 군부 소유의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미국 기업이나 개인은 제재대상 기업과 교역하거나 자금 거래를 할 수 없다.

영국 외무부도 MEC를 겨냥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된 미얀마 중앙은행 명의의 10억 달러(약 1조1350억원)를 동결했다. 또 이달 초엔 미 상무부가 미얀마 국방부, 내무부 등 4곳을 수출규제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을 통해 맥주, 담배, 통신, 광업, 부동산 등 미얀마 경제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실탄을 사용하는 등 반대 시위를 강하게 진압하고 있다. 최소 275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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