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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80%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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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료방송 가입자수 3377만명

통신 3사 계열 매출 비중은 84% 달해

인수합병으로 상위 사업자 집중도 ↑

아시아경제

이동통신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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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유료방송 시장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계열사의 시장점유율이 80%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 기준으로는 84%로 쏠림이 더 심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조사 결과 2019년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3377만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1.5%(1065만명), LGU+계열 25.0%(843만명), SK브로드밴드 24.3%(820만명)으로 3사 총합 80.8%에 달했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2.5%(2조872억원), SK브로드밴드 27.2%(1조7491억원), LGU+계열 26.1%(1조6805억원)으로 총 84%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이 완료되면서 상위 3개 사업자의 점유율 집중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선방송사업자(SO) 시장에서도 통신 3사 비중이 컸다. 총 78개 방송구역 중 사업자별 1위 구역 개수는 KT계열이 34개로 2018년 말 48개보다 줄었다. SK브로드밴드 17개, LG계열 13개, 딜라이브 8개, HCN 5개, 개별 SO 1개였다.


IPTV와 SO 간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다. IPTV는 가입자 수가 1713만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SO 가입자 수는 1348만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방통위는 "인수합병에 따라 상위 3개 사업자의 점유율이 80%를 상회하는 등 유료방송시장이 3사 중심의 과점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관련 지역은 물론 방송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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