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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 총격에 숨진 14세 소년의 모습
미얀마 군과 경찰의 무차별적 총격에 14살에서 15살에 불과한 소년들까지 잇따라 목숨을 잃으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어제(22일)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한 8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들 가운데는 14살 소년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어제 오전 중무장한 군인 수백 명이 거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위해 불도저를 앞세우고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의 시민들이 얼굴과 머리 등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14살 소년이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군경 총에 숨진 14살 소년의 관 위에 올려진 캐릭터 티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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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일 밤엔 만달레이에서 군경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는 15살 소년이 포함됐으며, 같은 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15살 된 고등학생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나우는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달 쿠데타 발생이후 어제까지 261명이 군경의 총격이나 폭력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군경의 시신 유기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은 "시위대 164명이 진압 과정에서 숨진 것은 슬픈 일이며 유감"이라면서도 "시위대가 기물을 파괴하고 불안을 부채질했다"며 시위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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