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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신도시 인근에, 뉴타운 주변에…여권으로 번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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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땅 매입 시점은 경기도의원 시절

김주영 의원, 아버지가 화성 뉴타운 인근 땅 매입

윤재갑 의원 부인, 평택시 논 구매…"투기 아냐"



[앵커]

땅 투기 의혹은 여권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과 그 가족들이 신도시를 비롯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주변에 땅을 산 게 확인되면서 투기를 한 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에 지낼 사저의 부지를 놓고도 정치권은 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이 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산 땅과 건물입니다.

옆 밭에는 농작물이 쭉 심어져 있습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지구와는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땅은 약 260평, 건물은 106평가량인데 서 의원은 2015년 지인들과 나눠서 매입을 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경매가 붙었던 물건이고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떨어졌던 거죠.]

당시 서 의원은 경기도의원이었습니다.

도의원으로 2017년엔 이 땅 근처를 지나는 지하철 사업을 상임위에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노후용으로 산 땅으로 투기 목적이 아니"라며 "신도시와 거리가 있어 땅값도 오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주영 의원은 아버지가 2019년 화성 남양뉴타운 인근의 땅 150평을 8000여만 원에 산 걸로 확인된 경우입니다.

경매가 들어간 땅을 수십 명이 사들여 지분 쪼개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의원은 "아버지가 기획부동산을 통해 매매한 것 같다"며 "빨리 처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밖에 윤재갑 의원의 부인도 고덕국제도시 근처 평택시에 논 10평을 산 것으로 파악됐지만, 역시 "투기용이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저용으로 산 경남 양산의 농지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지난 1월 20일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농지형질이 변경되면서, 땅값이 뛸 거란 겁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농지는 원상 복구해서 농민들께 돌려드려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BH(청와대)도 LH와 다르지 않다는 소문들이 굳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직접 선거 때라지만 그 정도로 하라면서 "처분할 수 없는 땅"으로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최수연 기자 , 신동환, 손지윤,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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