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최고가 근접
GBTC 프리미엄 부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비트코인이 3~5%의 상승폭을 보이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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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5% 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5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다소 상승세를 가다듬으며 5만6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11일 오전 기준 1비트코인 당 650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최고가는 지난달 20일에 기록한 6598만 5000원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공하는 비트코인 신탁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도 급락을 만회 중이다. GBTC는 캐시우드와 같은 유명 CEO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GBTC를 매입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의무 보유기간 6개월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장외시장에서 해당 보유분을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장외 거래에서 GBTC를 매입하는 투자자는 의무 보유기간이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다. 그간 GBTC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이 25% 상승하는 동안 14%나 더 올라 과도한 프리미엄으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최근 이 프리미엄이 10%대 마이너스를 기록해 비트코인 가치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왔다. 해당 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가 떨어질 거라 판단되면 하락세가 짙어진다. 현재는 비트코인이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재상승하며 하락폭을 3%대로 줄였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약세 대비한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저장고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비트코인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거품론을 내세운다. 이들은 “비트코인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실물자산도 아니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달러도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이 사는 것은 가상자산 네트워크에 대한 믿음뿐”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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