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증거금 경신...최종경쟁률 335.4대 1
NH투자증권서 1억원 투자 시 최소 5주 배정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SK바이오스 공모주 청약에 63조6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최종경쟁률은 335.4대 1을 기록했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통합 경쟁률은 335.36대 1을 기록했다. 모집된 청약증거금은 63조6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을 훌쩍 웃도는 값이다. 지난해 첫 공모주 돌풍을 불러왔던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3.0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첫날인 9일 14조1474억원이 증거금으로 모인 데 이어 둘째 날인 이날에는 무려 48조원 넘는 자금이 추가로 몰려들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표 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배정비율 37%)의 경쟁률은 334.3대 1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몰린 청약증거금만 23조4662억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에서 약 1억원을 투자했을 시, 균등배정으로 최소 1주, 비례배정으로 최소 4주를 받아 최소 5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 경쟁률 371.54대 1(16조2110억원) ▲미래에셋대우 326.33대 1(13조6196억원) ▲SK증권 225.18대 1(3조4174억원) ▲삼성증권 443.23대 1(4조2042억원) ▲하나금융투자 284.79대 1(2조70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개편된 공모주 청약 제도에 따라 균등배분제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청약자 수가 균등배정 주식 수를 넘어가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1주를 배정받거나 또는 1주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관사단 가운데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을 신청한 투자자들의 경우 청약건수가 모집수량에 비해 많아 추첨제를 통해 1주도 배정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게 될 것이 확실시됐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른바 ‘따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따상은 거래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되고, 종가는 시초가의 상한가에 마감해 총 160%의 수익을 거두는 것을 의미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6만5000원) 기준 따상 가격은 16만9000원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20만원을 웃돌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납입과 배정공고는 오는 12일, 상장은 18일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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