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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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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써보세요"…폴더블폰 판 키우는 삼성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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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단 가져다가 써보기만 하세요. 만져보면 계속 쓰고 싶어질 겁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폴더블폰 시장 판을 키우고 있어 관심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 대해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 전에 3일간 무료로 기기를 대여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삼성전자가 고객들의 폴더블폰 체험 기회를 늘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주류 시장으로 떠오르지 않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7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당장 내년 하반기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폴더블폰 대중화의 물꼬가 트일 예정이라 그 전에 '폴더블폰=삼성전자' 공식을 전 세계에 퍼뜨리며 최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포석이죠. 삼성은 올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 등 프리미엄 신형 폴더블폰을 이르면 7월 내놓을 예정이고요. 가격을 확 낮춘 보급형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경쟁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폴더블폰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갤럭시Z폴드2를 겨냥해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스타일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는데요. 출시 전부터 '주름 없는 미래'를 구현해냈다고 호언했지만, 접히는 부분 주름이 너무 선명해 '주름 폰'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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