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져다가 써보기만 하세요. 만져보면 계속 쓰고 싶어질 겁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체험 기회를 확대하며 폴더블폰 시장 판을 키우고 있어 관심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모델에 대해 '갤럭시 투 고(To Go)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 전에 3일간 무료로 기기를 대여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삼성전자가 고객들의 폴더블폰 체험 기회를 늘려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직 주류 시장으로 떠오르지 않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7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당장 내년 하반기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 폴더블폰 대중화의 물꼬가 트일 예정이라 그 전에 '폴더블폰=삼성전자' 공식을 전 세계에 퍼뜨리며 최대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포석이죠. 삼성은 올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 등 프리미엄 신형 폴더블폰을 이르면 7월 내놓을 예정이고요. 가격을 확 낮춘 보급형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경쟁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 폴더블폰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갤럭시Z폴드2를 겨냥해 인폴딩(안으로 접히는) 스타일 폴더블폰 '메이트X2'를 출시했는데요. 출시 전부터 '주름 없는 미래'를 구현해냈다고 호언했지만, 접히는 부분 주름이 너무 선명해 '주름 폰'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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