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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사이 급등락하며 널뛰기했다. 미국 글로벌 은행 씨티그룹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내면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 기준 (이하 현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60% 오른 4만9429.86달러(약 552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1일 개당 5만8000달러(약 6500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로 지난달 28일 4만3000달러(약 4800만 원) 선까지 내려앉았다.
일주일 사이 1만 달러(약 1100만 원) 이상 급락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끈 이슈로는 ▲글로벌 은행 씨티그룹 보고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매수 ▲빌 게이츠의 비트코인 투자 위험성 경고 등이 있다.
씨티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국제 무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통화가 돼야 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에 힘입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수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어 지난 2017년 말 폭락장 때와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주류 화폐로 가는 길과 투기 붕괴 사이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변곡점)에 서 있다”며 “비트코인이 주류로 인정받기 위해선 암호화폐 시장 운영방식 등 몇 가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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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4일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수수료를 포함해 개당 평균 5만2765달러(약 5900만 원)에 1만9452개를 사들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는 “현재 1조 달러(약 1121조 원)규모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100조 달러(약 11경2100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며 “시총이 10조 달러를 넘어가면 변동성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보유 현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후 두 차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총 9만531개를 보유하고 있다.
세일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다만,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게이츠는 지난달 2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머스크는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고 매우 지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가 가진 비트코인이 랜덤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많은 여윳돈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런 열풍에 현혹당하고 있다. 내 생각에 머스크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충 대표(암호화폐 교육기업 다스아카데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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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 대표(암호화폐 교육기업 다스아카데미)의 ‘비트코인’ Tip
-뜨거운 감자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나?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쓰는 익명의 프로그래머에 의해 탄생했다. 2009년 비트코인이 대중에 공개된 후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공개된 프로필을 보면 일본 출신 남성으로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미지의 인물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기타 수많은 사람들이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받았지만, 여전히 진짜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사토시 나카모토 라는 인물이 개인이 아니고 단체이거나 여러명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탄생됐다는 건 유명하다. 대체 블록체인 기술은 무엇인가?
“블록체인(BlockChain)은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공공의 장부로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의 보안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거래내역을 중앙의 서버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일반적인 중앙화 방식과 달리, 블록체인은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개개인의 컴퓨터에 저장되고 관리된다. 누구나 투명하게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공공 거래 장부(Public Ledger)’로 불리기도 한다.
블록체인은 중개인이나 관리자가 필요 없는 구조로 거래비용과 관리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이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암호화폐 보안기술로 시작되었지만 스마트계약, 증권 발행 및 거래, 해외송금 및 무역, 자산이나 제품의 정품 인증, 전자투표, 개인정보 관히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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