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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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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백신 가짜뉴스 기승…방심위 제 역할 하도록 여야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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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받은 사람들이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 퍼져"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짜 뉴스 차단을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하루빨리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여야가 방심위 상임위원을 빨리 추천해달라는 것이다.

조선비즈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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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과 경찰에서 허위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는 아직도 이러한 정보들이 버젓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이러한 상황임에도 지난 1월말 임기가 만료된 후, 위원 추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위원회 구성이 한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또는 백신과 관련된 60여건의 심의사항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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