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차량 운전…동료 교사에 감시하도록 지시하기도
교감 갑질(CG)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 사회)은 "순천의 한 여고 교감이 사적인 용무를 교사에게 시키는 등 갑질을 한사례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교육청은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사하라"고 1일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해당 교감의 갑질 의혹이 제보돼 전남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제보 내용은 교사들에 대한 갑질과 수업권 및 학습권 침해, 교사 부모의 외모 비하, 성희롱 등으로 알려졌다.
학벌없는 사회는 "교사에게 사적으로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고 수업 중인 교사에게 창문 테이프 제거를 지시하는 등 부당한 업무를 시킨 것이 교육청의 민원 답변에서 확인됐다"며 "미운털이 박힌 교사의 과학실 사용을 금지하고 다른 교사에게 이 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민원 답변에서 "조사 결과 민원인이 제기한 주장에 대해 교감이 일부를 인정한 것도 있으나, 인정하지 않는 것도 있고 갑질 여부에 대해 민원인과 차이가 있다"며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는 "해당 교감은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교육청이 솜방망이 징계 처분을 하거나, 학교 측이 내부고발자를 위협하는 행태를 저지른다면 더 엄중한 책임이 되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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