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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1.1조 추가베팅 美 기업, 주가 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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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MSTR)가 1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18.3% 올라 817.6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스퀘어에 이어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이 계속해서 나타날지 주목된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평균 5만 2765달러에 비트코인 1만 9452개를 사들였다. 이 회사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한 사람이다.

지난해 8월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매수한 이 회사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사모으고 있다. 이번 추가 매수로 총 9만 531개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 회사의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2만 3985달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총 21억 7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날 시세로 보유 가치는 약 45억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는 보유 현금 외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트위터 CEO인 잭 도시가 창업한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1억 7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핀테크 기업 중 가장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게 됐다. 기존에 5000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데 이어 추가로 베팅한 금액이다. 스퀘어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027개로 보유가치는 약 4억달러다.

스퀘어는 모바일 지갑인 '캐시앱' 사업과 비트코인 결제를 연결시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주로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스퀘어는 결제에 활용하려는 측면에서 매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퀘어는 2018년 1월부터 캐시앱에서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퀘어 CFO인 앰리타 아후자는 이날 CNBC에 출연, 변동성이 크지 않냐는 질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아후자 CEO는 "이제까지 투자액은 현금 보유액의 5%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후자 CFO는 "지난해까지 캐시앱을 통해서 비트코인을 거래한 사람이 300만명이었는데, 지난 1월에만 100만명이 추가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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