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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갑질 규탄’ 충남도 공무원노조, 갑질·폭언 국장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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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충남도청 미래산업국장실 출입문이 의자와 책상 등으로 폐쇄돼 있다. 도 공무원노조는 직원들을 상대로 한 미래산업국장의 갑질, 폭언을 규탄하며 당사자의 직접 사과와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 공무원노조가 충남도청 건물에 미래산업국장실을 폐쇄했다.


24일 도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의자와 책상 등을 국장실 출입문 앞에 쌓고 갑질 규탄대회를 열었다.


앞서 노조는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과 폭언을 일삼은 미래산업국장을 규탄한다는 입장 발표와 함께 전날 국장실 출입 폐쇄를 예고했다.


노조원들은 규탄대회에서 ‘국장 갑질을 조사하라’, ‘갑질을 눈감은 집행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미래산업국장은 이날 외부 출장일정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국장에게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인신 모독성 발언과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문서를 던지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도 기획조정실장과 자치행정국장 등은 노조 측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현재 미래산업국장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집행부가 나서 미래산업국장의 갑질 행위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미래산업국장의 갑질로 다수 직원이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다“며 ”갑질 당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해 우선 사무실을 폐쇄조치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갑질 논란을 야기한 미래산업국장은 중앙 부처에서 근무하다 2019년 인사교류로 도에 전입했다. 인사교류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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